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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양육비에 허리 휘는 한국

2022-04-13 143 Dailymotion

'영어를 일정 수준 이상 하는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 경제구획 자체가 달라.'

영화 속 주인공은 영어 교육을 위해 아들을 아내와 함께 호주로 보내고 '기러기 아빠'를 자처합니다. 그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홀로 삼키죠.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에는 내력이 있는 걸까요. 17세기 중반 조선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은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조선의 양반이나 잘사는 사람들은 자식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선생을 두어 글공부를 시키는데 이 민족이 매우 중시하는 일이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글을 읽는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떨까요?

미국의 한 투자은행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국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18살까지 키우는 데 드는 총비용이 2013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 대비 7.8배나 된다면서요. ...